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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입술 주위나 생식기, 눈 주변에 수포나 물집이 생기는 질환, 많은 사람들은 단순 피부 트러블로 여기기 쉽지만 그 이면에는 ‘헤르페스 바이러스’라는 감염 질환이 숨어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대표적으로 단순포진 바이러스(HSV-1, HSV-2)와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이 HSV-1, 흔히 입술이나 코 주변에 작은 물집으로 나타나는 유형이다. HSV-2는 성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생식기 포진의 원인이 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일단 몸에 침투하면 신경절에 평생 잠복한다. 완치라는 개념은 없고, 면역력이 떨어질 때마다 다시 활성화되어 재발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트레스, 피로, 감기, 생리, 과도한 햇빛 노출 등 다양한 원인이 재발의 촉진제가 될 수 있다.


입 주변에 수포가 나타나는 경우, 가려움이나 따끔거림으로 시작해 곧 물집이 생기고, 터지면서 딱지가 형성된 뒤 수일 내 회복된다. 하지만 이 시기에 전염성이 매우 높아져,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고 수건·식기 등도 따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식기 포진 역시 발열, 통증을 동반한 수포 형태로 나타나며 성생활을 통한 전파가 주요 감염 경로다. 임산부가 감염된 경우 신생아에게 전염될 수 있어, 산부인과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치료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 증상 기간을 줄이고 재발을 완화하는 방식이다. 완치가 아닌 조절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며, 재발 빈도가 높다면 장기적인 예방 약 복용이 권장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헤르페스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바이러스지만, 중요한 것은 재발을 예방하고 전염을 줄이는 생활 습관”이라며, 면역력을 높이고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핵심 예방 수칙이라고 강조한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입술 물집도, 사실은 몸속 경고 신호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