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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은 ‘조용한 살인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눈에 띄는 증상이 없어도 몸 안에서는 혈관과 장기가 조금씩 손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형 당뇨병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 시점에 이미 상당한 손상이 진행돼 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건강검진에서 처음으로 당뇨병을 알게 되는 환자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이때쯤이면 이미 미세혈관이 손상되고 신장, 망막, 말초신경 등에 합병증이 시작된 상태일 수 있다. 특히 눈의 망막이나 신장의 기능 저하, 말초신경 이상은 회복이 어렵고 진행성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당뇨병의 가장 큰 문제는 혈당이 높아진다는 점보다, 그로 인한 장기적인 합병증이다.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 내벽이 손상되어 염증이 생기고, 동맥경화·심근경색·뇌졸중 등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한 당뇨병성 신부전, 시력을 잃게 할 수 있는 당뇨병성 망막병증, 절단까지 이를 수 있는 당뇨발 등은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무서운 점은 이 모든 것이 처음엔 통증 없이 조용히 진행된다는 것이다.


더구나 국내 당뇨병 환자의 절반 이상이 본인이 당뇨병인지 모른 채 생활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특히 복부비만, 가족력,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에는 당뇨병 고위험군이므로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혈당 검사가 필수다.


전문가들은 “구강 건조나 자주 소변을 보거나 피로감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땐 이미 혈당이 많이 올라간 경우”라며, “그 전에 예방적 검진과 생활습관 개선이 당뇨병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지금 아무 증상이 없다고 안심해선 안 된다. 당뇨병은 소리 없이 다가와 우리 몸을 망가뜨리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조기 검진과 규칙적인 식단·운동 관리,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할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