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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현대인이라면 한 번쯤은 경험하는 손발 저림 증상. 대부분은 일시적인 혈액순환 장애나 잘못된 자세 탓으로 여기지만,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신경계 질환이나 전신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말초신경장애다. 말초신경이란 뇌와 척수를 제외한 전신의 신경을 말하는데, 이곳에 염증이나 손상이 생기면 저림, 따끔거림, 감각 둔화가 나타난다. 특히 손가락 끝이나 발바닥에서 시작해 퍼지는 느낌이라면 말초신경계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 다른 주요 원인은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다. 당뇨병 환자의 50% 이상이 겪는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혈당이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 말초신경에 손상을 줘 저림 증상을 유발한다. 저림과 함께 발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밤에 통증이 심해진다면 당뇨를 의심해야 한다.


목이나 허리 디스크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경추(목) 디스크가 눌리면 팔과 손이, 요추(허리) 디스크는 다리와 발이 저리거나 감각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특정한 자세에서 증상이 악화되거나 통증이 함께 동반된다면 척추 질환 가능성이 높다.


손목터널증후군 역시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다. 손목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눌리며 손바닥과 손가락에 저림,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 반복적인 손목 사용이 많은 직종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비타민 B군, 특히 비타민 B12 결핍도 신경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육류를 적게 섭취하거나 위장 질환으로 흡수가 떨어지는 사람에게서 발생하며, 이 경우 피로감, 집중력 저하와 함께 저림 증상이 동반된다.


심혈관계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말초 부위가 저리고 차가워지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심장질환이나 말초혈관질환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저림도 반복되거나 통증, 감각 이상을 동반한다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초기에는 간단한 진단과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방치 시 신경 손상이 진행될 수 있어 조기 대처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자주 손발이 저리다면 자세 교정, 적절한 휴식, 혈당 조절과 균형 잡힌 식단 등 생활습관부터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