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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쌀쌀한 날씨에 코가 막히고 기침이 나면 많은 사람들이 흔히 감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증상이 수주 이상 지속되거나, 밤에 심해지고 숨이 가빠지는 현상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감기가 아닐 수 있다. 실제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상당수가 ‘기침형 천식’으로 오인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기침형 천식은 전형적인 천식 증상인 쌕쌕거림(천명)이나 심한 호흡곤란이 없이, 기침만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형태의 천식이다. 특히 밤이나 새벽에 심해지는 기침, 운동 후 혹은 차가운 공기를 마신 뒤 증상이 악화된다면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 천식은 일반 감기약으로는 호전되지 않으며, 항생제나 기침약을 먹어도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증상이 오래 지속될수록 기도 점막의 만성 염증으로 인해 기관지 기능이 점점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감기와 천식을 구분하는 가장 큰 기준은 기침의 지속 기간과 시간대다. 감기는 대부분 일주일 이내에 호전되며, 기침도 낮 시간에 집중된다. 반면 천식은 3주 이상 지속되며 야간 기침이 두드러지고, 가래보다는 마른 기침이 주로 나타난다.


천식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폐 기능 검사나 메타콜린 유발 검사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적절한 흡입형 스테로이드나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하면 증상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천식을 단순한 기침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 기관지염이나 폐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알레르기 체질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매년 반복되는 감기 증상이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기침이 오래 간다고 무조건 감기로 넘기지 말고, 기침의 양상과 시간대, 동반 증상을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의심될 경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감기처럼 시작된 기침이 사실은 몸속에서 보내는 조용한 경고음일 수 있다. 가볍게 넘기지 말고 천식의 가능성을 점검해보는 것이 건강한 호흡을 위한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