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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복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겪는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거나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찾아온다면 단순한 소화불량이 아닌,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복통의 위치와 통증의 성격은 중요한 단서가 된다. 오른쪽 아랫배가 찌르듯이 아프고 손으로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맹장염(충수염)을 의심할 수 있다. 조기 진단하지 않으면 염증이 터지며 복막염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응급 치료가 필수다.


상복부 중심으로 타는 듯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췌장염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음주 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몸을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약간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이 경우도 췌장 조직이 괴사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입원이 필요하다.


갑자기 배 전체가 심하게 아프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식은땀이 나거나 의식이 흐릿해진다면 장폐색이나 복부 대동맥류 파열과 같은 응급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심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태로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여성의 경우는 자궁외임신이나 난소 꼬임(난소염전) 같은 부인과 질환도 동반될 수 있다. 이 경우 복통과 함께 질 출혈, 어지러움, 실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생리 주기나 임신 가능성에 따라 의심해야 할 질환이 달라진다.


또 한 가지 놓치기 쉬운 질환은 담석증(쓸개결석)이다. 오른쪽 윗배가 먹먹하게 아프다가 등이나 어깨 쪽까지 통증이 퍼질 때는 담낭 문제를 의심할 수 있으며, 고지방 식사 후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복통은 간혹 스트레스, 위염, 장염처럼 일시적인 요인일 수도 있지만, 만약 통증이 6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열·구토·설사·황달·혈변 등 다른 증상과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복통은 원인이 매우 다양하고, 자가진단이 어려운 만큼 무조건 참기보다는 증상을 면밀히 살펴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복통은 경고다. 내 몸이 보내는 절박한 신호에 귀 기울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