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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건강을 위해 시작한 헬스가 되레 허리 건강을 해치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운동 후 통증이 생기면 흔히 ‘근육통’이라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하체운동이나 데드리프트, 스쿼트처럼 허리에 부하가 집중되는 동작은 디스크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헬스를 시작한 직장인 김모(32)씨는 최근 허리 통증이 계속되어 병원을 찾았다. 처음에는 ‘운동 제대로 했구나’ 싶어 뿌듯했지만, MRI 검사 결과는 추간판탈출증, 즉 허리디스크였다. 김씨처럼 운동 초보자나 자세가 잘못된 경우, 또는 무리하게 중량을 늘릴 경우 척추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디스크가 밀려나올 수 있다.


근육통은 보통 운동 후 24~72시간 사이에 생겼다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하지만 허리디스크에서 비롯된 통증은 일정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다리까지 저리거나 감각 이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쪽 엉덩이나 종아리로 통증이 퍼지는 양상이 있다면 신경 눌림을 의심해야 한다. 이런 신호를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면 상태는 더 악화될 수 있다.


헬스장에서 흔히 하는 복부 운동이나 유산소 전에 하는 허리 스트레칭도 문제를 키울 수 있다. 무리한 허리 비틀기나 다리 들어올리기 동작은 오히려 디스크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통증이 있을 때는 일시적으로 운동을 중단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자가진단보다는 정형외과나 신경외과의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운동 후 통증이 단순한 근육통인지, 혹은 디스크인지 구별하려면 통증의 위치, 지속 시간, 자세에 따른 변화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통증이 운동 후 며칠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거나,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하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운동은 분명 건강에 유익하지만, 잘못된 방식은 오히려 몸을 망칠 수 있다. 특히 척추는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더디고, 재발 위험도 높다. 몸을 만드는 헬스가 몸을 망치는 운동이 되지 않도록, 통증의 신호를 가볍게 넘기지 말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