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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과거엔 중장년층 질병으로 여겨졌던 대장암이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세대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30대 이하 대장암 환자 수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20대 발병률도 예외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생활습관의 서구화와 스트레스, 장 건강의 저하를 주요 원인으로 지적한다.


젊은 층에서 대장암이 증가하는 가장 큰 배경은 잘못된 식습관이다. 인스턴트 음식, 가공육, 설탕과 지방이 많은 음식에 의존하는 식생활은 대장 건강에 치명적이다. 특히 섬유질이 부족한 식사는 장내 유해균을 증가시키고, 발암물질을 장에 오래 머무르게 해 대장 점막을 자극한다. 과거에 비해 채소, 통곡물 섭취량이 줄어든 것도 원인 중 하나다.


또한 장시간 앉아있는 좌식 생활도 문제다. 재택근무, 온라인 학습 등으로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환경은 장운동을 둔화시키고 변비를 유발, 이로 인해 대장 내 독성 물질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신체 활동이 부족할수록 장기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정신적 스트레스도 빼놓을 수 없다. 불규칙한 수면, 과도한 업무, 취업난과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만성 긴장은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장내 미생물 균형도 무너뜨린다. 장과 뇌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제2의 뇌’로 불리는 대장은 정서적 영향을 직접 받는다. 이로 인해 염증 반응이 쉽게 일어나고, 장 점막이 손상되며 암세포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무엇보다도 젊은 세대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50세 이상에서만 권장되는 대장암 검진 기준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고, 증상이 나타날 때쯤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다. 실제로 젊은층의 대장암은 더 공격적이고 전이 속도가 빠른 것으로 보고돼, 조기 진단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대장암은 예방 가능한 암 중 하나다. 가공육 대신 신선한 채소와 과일,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고, 하루 30분 이상의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실천하며,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 섭취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도 젊다고 방심하지 말고, 가족력이나 복통·변비·혈변 등의 이상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