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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은 식중독균이 활발히 증식하는 계절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살모넬라균은 대표적인 여름철 감염균으로 꼽힌다. 날것 섭취가 늘어나는 계절 특성상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 환자 수는 매년 여름 급증하는 추세다. 단순한 배앓이로 끝나는 질환이 아니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탈수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세균이다.


살모넬라균은 주로 덜 익힌 달걀, 닭고기, 유제품, 상온에 오래 방치된 음식에서 발견된다. 특히 생달걀을 넣은 요리나 여름철 도시락, 회나 샐러드 등 조리과정 없이 먹는 음식에서 감염 위험이 높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면 보통 6~72시간 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주요 증상으로는 복통, 설사, 고열, 구토, 근육통 등이 있다.


대부분 건강한 성인은 3~7일 정도 지나면 자연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노인, 임산부, 만성질환자의 경우에는 증상이 악화되거나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심한 경우 균이 혈류로 침투해 패혈증을 일으키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식재료 위생 관리와 충분한 가열이 핵심이다. 달걀이나 닭고기는 중심 온도 75도 이상으로 익혀야 하며, 날고기와 생채소는 조리도구를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음식을 조리한 뒤에는 2시간 이내 냉장 보관하고, 한 번 상온에 오래 둔 음식은 다시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여름철 야외 활동 시 도시락과 물병 보관에 주의가 필요하다. 얼음팩이나 보냉가방을 활용해 음식 온도를 낮게 유지해야 하고, 김밥이나 샐러드 등 냉장 유통이 필요한 식품은 장시간 이동에 부적합하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손 씻기도 매우 중요하다. 요리 전,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 손을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비누로 꼼꼼히 씻는 것이 기본적인 예방법이다. 특히 날고기나 달걀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과 도마, 칼을 세척하고 열탕 소독까지 하는 것이 좋다.


살모넬라균은 보이지 않지만, 여름철 식탁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방심한 사이 찾아오는 위협을 막기 위해선 위생에 대한 철저한 경각심과 습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