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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컴퓨터 마우스를 자주 쓰거나, 집안일을 반복하거나, 팔을 비트는 동작이 잦다면 언젠가 한 번쯤 겪게 되는 통증이 있다. 바로 팔꿈치 통증,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질환인 테니스엘보(외측상과염)와 골프엘보(내측상과염)다. 운동선수에게만 생길 것 같지만, 실제 환자의 상당수는 사무직 직장인, 주부, 제조업 종사자 등 팔을 자주 쓰는 일반인들이다. 문제는 치료를 받아도 쉽게 낫지 않거나, 조금만 무리해도 다시 아프다는 ‘재발’ 특성이다.


팔꿈치 통증의 가장 큰 원인은 반복적인 손목·팔 사용으로 인한 힘줄의 미세 손상이다. 팔꿈치 외측이나 내측에 붙은 힘줄은 손목,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수십 번씩 당겨지는데, 여기에 계속 자극이 가해지면 염증이 생긴다. 특히 컴퓨터 타자, 설거지, 청소, 무거운 물건 들기 같은 일상 속 반복 동작이 통증을 유발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초기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는 데 있다. ‘좀 쉬면 낫겠지’, ‘연고 바르면 되겠지’ 하며 참고 쓰다 보면 힘줄 손상이 더 깊어지고, 만성 염증이나 힘줄 퇴행으로 진행되기 쉽다. 이후에는 치료해도 쉽게 낫지 않고, 일상에서 조금만 팔을 써도 통증이 다시 되살아나는 재발성 팔꿈치통증이 된다.


치료는 보통 약물치료, 물리치료, 스트레칭 운동으로 시작된다. 통증이 심하거나 장기화된 경우에는 체외충격파나 주사 치료, 드물게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치료보다 더 중요한 건 생활 속에서 손목과 팔의 사용 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무거운 물건은 두 손으로 들고, 손목을 과도하게 꺾는 동작은 피해야 한다. 컴퓨터를 쓸 땐 손목 받침대를 활용하고, 1시간마다 팔을 쭉 펴거나 돌려주는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주부라면 설거지, 청소 중간에도 팔을 쉬게 해주고, 운동 시엔 팔꿈치 보호대나 테이핑으로 관절을 지지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팔꿈치 통증은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작은 습관이 만든 누적 손상의 결과다. 단 한 번의 통증보다, 자꾸 반복되는 통증이 더 위험하다는 사실. 당신의 팔꿈치는, 오늘도 쉬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