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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가벼운 산책 중에 종아리 쪽에서 불쑥 나타나는 통증. 잠시 쉬면 괜찮아지지만, 걷기를 반복할수록 다시 나타난다면 단순한 근육 피로가 아닌 질환의 신호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혈관이 확장되기 쉬워 종아리 통증이 더 두드러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하지정맥류다. 장시간 서 있거나 오래 걷는 상황에서 다리 정맥의 판막 기능이 약해지면서 혈액이 거꾸로 흐르고, 정체된 혈액이 압력을 높이면서 종아리에 무겁고 욱신한 통증, 붓기, 열감을 유발한다. 눈으로 봐도 울퉁불퉁한 혈관이 드러난다면 전형적인 하지정맥류의 징후일 수 있다.


또 다른 원인은 간헐적 파행을 동반하는 말초동맥질환이다.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다리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질 경우 걷는 중간에 통증이나 쥐 나는 증상이 나타나고, 잠깐 쉬면 다시 괜찮아지는 특징이 있다. 주로 흡연자, 고혈압, 당뇨병 환자에게서 자주 발생하며 무시할 경우 괴사나 절단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근육성 원인도 빼놓을 수 없다. 운동량이 갑자기 늘어나거나 준비운동 없이 장시간 걷게 되면 종아리 근육이 긴장하거나 미세 손상이 생기면서 통증과 함께 뻣뻣함, 묵직한 느낌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해 근육경련이 쉽게 발생하는 점도 종아리 통증의 원인이 된다.


신경압박도 또 하나의 원인이다.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 같은 질환으로 다리 쪽 신경이 눌리면 종아리로 내려가는 방사통이 생긴다. 이 경우 걷지 않아도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도 저림, 당김이 느껴지며 한쪽 다리만 반복적으로 아픈 양상이 나타난다.


종아리 통증이 자주 반복되거나 휴식 후에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면, 의심 질환에 따라 혈관초음파, MRI, 혈액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순한 피로일 수도 있지만, 당신의 종아리는 지금 혈관과 신경, 근육 중 어디선가 조용히 신호를 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