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efootwalkingonthebeach.jpg\"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면 옷차림과 함께 신발도 가벼워진다. 샌들이나 슬리퍼를 자주 신게 되고 맨발 생활이 늘어나면서 발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특히 땀과 습기가 많아지는 계절 특성상 여름철에는 발 관련 질환이 급증한다.


가장 흔한 문제는 무좀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은 피부사상균이 번식하기에 딱 좋은 조건이며 특히 발가락 사이에 땀이 찼을 때 통풍이 되지 않으면 가려움, 껍질 벗겨짐, 물집이 생기기 쉽다. 이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손발톱까지 전염돼 조갑무좀으로 악화될 수 있다.


또 하나 주의할 질환은 티눈과 굳은살이다. 샌들, 슬리퍼처럼 발을 덜 지지해주는 신발을 오래 신으면 체중이 한쪽에 쏠리거나 불균형한 걸음걸이로 인해 압력이 집중되는 부위에 각질이 두꺼워지고 티눈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보행 시 통증을 느끼거나 심하면 자세 불균형까지 초래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접촉성 피부염이나 습진도 늘어난다. 땀이 많고 자극적인 신발 소재와 접촉이 많아지면 붉은 발진, 가려움, 진물이 나타나며 특히 알레르기 체질이거나 피부 장벽이 약한 사람은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또한, 장시간 걷거나 서 있는 일이 많은 경우 족저근막염에도 주의해야 한다. 맨발로 딱딱한 바닥을 자주 걷거나, 쿠션이 없는 신발을 신으면 발바닥 아치에 염증이 생기며 특히 아침 첫 발을 디딜 때 찌릿한 통증이 특징이다.


예방을 위해선 통풍 잘 되는 신발을 신되지지력이 좋은 밑창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매일 발을 깨끗이 씻고 완전히 말려 균 번식을 막는 것이 기본이다. 발 전용 보습제 사용, 주 1~2회 각질 제거도 도움된다.무좀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엔 초기에 전용 연고나 약물 치료를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발은 몸의 가장 아래 있지만, 전신 건강과 직결된 중요한 부위다. 여름철 맨발의 자유를 누리기 전, 당신의 발 건강도 다시 한 번 들여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