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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기온이 올라가고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 몸도 지치지만 음식이 가장 먼저 변하기 시작한다. 이 시기 하루만 실온에 둬도 세균 수천만 마리가 증식할 수 있으며 사소한 부주의가 식중독으로 이어져 복통, 구토, 설사를 유발한다. 심하면 탈수, 고열, 심지어 입원 치료까지 이어지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여름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은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 황색포도상구균, 캠필로박터균 등이다. 이들 세균은 30도 이상 고온과 높은 습도에서 폭발적으로 증식하며 주로 덜 익힌 고기나 해산물, 익히지 않은 나물, 김밥·샌드위치 같은 조리 식품에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냉장 보관이 미흡하거나 조리 후 2시간 이상 상온에 방치된 음식은 식중독균이 이미 자리를 잡았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먹다 남은 건 냉장고에 넣으면 된다”는 생각은 여름철엔 금물이다. 조리 후 즉시 섭취하거나 1시간 이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손 위생도 중요하다. 식사 전뿐만 아니라 음식 준비 전, 고기와 채소를 다룰 때마다 손을 씻는 습관은 식중독 예방의 기본이다. 특히 칼과 도마는 육류, 생선, 채소용을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식이나 배달 음식 이용 시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식당 위생 상태, 보관 온도, 배달 시간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조리된 음식이라도 충분히 가열해 먹는 것이 안전하다. 냄새나 맛이 이상하지 않더라도 이미 세균이 번식했을 수 있으므로 감각만으로 판단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이,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식중독이 더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이들은 탈수 증상이 빨리 오고 회복이 더딜 수 있으므로 더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여름철 식중독은 ‘설마’ 하는 방심에서 시작되고 ‘한입’에서 벌어진다. 철저한 손 씻기, 음식 보관·조리 온도 관리, 익혀 먹는 습관만 지켜도 대부분 예방 가능하다는 사실. 덥다고 소홀히 넘기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