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st-Cancer-Symptoms.jpg\"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유방암 치료를 받은 여성들이 일반 여성보다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병 발병 확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닌 치료법 자체가 뇌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미국 피츠버그대의 연구에 따르면,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시행된 호르몬 조절치료가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7% 이상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그 효과는 더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흑인 여성은 24%, 백인 여성은 11%까지 위험률이 감소했다는 통계도 공개됐다.


또한 국내 연구에서는 방사선 치료를 받은 유방암 생존자가 5년 이내 치매로 진단될 확률이 일반인보다 낮았다는 건강보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결과도 있다. 방사선 요법이 뇌세포의 염증 반응을 억제하거나, 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광범위한 메타분석에서는 유방암 생존자 전체가 치매 전반에 대해 일반인보다 낮은 발병률을 보였다는 연구도 있다. 이는 호르몬, 방사선, 항암 치료가 뇌의 면역 시스템과 신경 보호 작용에 기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유방암 생존자에게 나타나는 인지 기능 보호 효과는 단순한 치료의 부수 효과가 아니라,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생존 이후에도 정기적인 인지 기능 관리와 건강한 생활습관이 병행되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