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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혀에 하얀 백태가 생겼을 때 대다수는 구강 위생이나 탈수 등의 비교적 경미한 문제로 여깁니다. 하지만 백태가 과도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단순한 위생 이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우선 흔한 원인은 구강 위생 불량입니다. 혀 표면의 유두에 음식물 찌꺼기·세균·죽은 세포가 달라붙어 백태가 생기게 됩니다. 여기에 구강 건조(입 마름), 탈수, 흡연, 장기간 항생제 사용, 커피나 차·유제품처럼 끈적한 음식 섭취가 더해지면 백태가 쉽게 생깁니다.


그러나 단순 세척만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병이 숨겨 있을 수 있습니다. 입안에 곰팡이 감염인 구강 칸디다증이 생기면, 혀에 쉽게 벗겨지지 않는 진한 백태가 생깁니다. 면역력 저하·당뇨병 환자에게 주로 발생하며, 적절한 항진균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 빈혈이나 비타민B 결핍같은 영양 결핍은 혀 표면 염증이나 위축을 일으키며 백태와 함께 통증·따가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위식도역류나 소화장애 같은 소화기 질환이 함의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더 심각하게는, 백태 중 일부는 백반증(leukoplakia)이나 구강암 초기 증상일 수 있어, 긁어도 지워지지 않는 단단한 흰색 반점이 나타난다면 조직검사 등의 정밀 검사가 권장됩니다.


혀 백태는 단순한 위생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입냄새·불편함을 넘어서 감염, 영양 결핍, 암 가능성을 안고 있을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구강 관리와 의심 증상 시 정확한 진료는 건강한 입안과 전신 컨디션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