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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만 되면 반복되는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아침에 심해지고, 감기약을 먹어도 낫지 않는다면 ‘알레르기비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성모맑은숨이비인후과 김호종 원장은 “알레르기비염은 특정 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면역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표적으로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 털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라며 “감기와 증상이 유사해 혼동되기 쉬우나, 재발성과 만성적 경과를 보인다는 점에서 구분이 필요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알레르기비염은 성인뿐 아니라 소아·청소년층에서도 빈번하게 나타난다. 어린 시절부터 비염을 겪게 되면 집중력 저하, 수면 장애 등으로 학습 능력이나 생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김 원장은 “무심코 넘긴 코 증상이 소아의 성장 발달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증상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맑은 콧물과 재채기, 그리고 코막힘이다. 여기에 눈 가려움이나 목 뒤 간지러움, 눈물 흘림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김호종 원장은 “보통 아침에 증상이 심하고, 실내외 환경에 따라 증상이 악화되거나 호전되는 패턴이 뚜렷하다면 알레르기성 요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라고 말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알레르기 유발 항원을 확인하는 검사가 중요하다. 병원에서는 피부단자검사나 혈액검사 등을 통해 원인 물질을 파악하며, 이를 바탕으로 회피요법과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김 원장은 “예를 들어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이라면 침구 교체나 공기청정기 사용, 습도 조절 등을 통해 노출을 줄이고, 필요시 항히스타민제,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등을 활용한 치료가 가능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근본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면역치료(알레르겐 면역요법)를 선택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 이는 원인 알레르겐을 소량부터 점진적으로 노출시켜 면역 내성을 키우는 방식으로, 장기적인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김 원장은 “알레르기비염은 단기간에 완치되는 질환은 아니지만, 환자의 생활 환경과 증상 패턴에 맞춘 맞춤형 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을 거의 지장 없이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증상이 반복될수록 면역 과민반응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알레르기비염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는 만성 질환이다. 감기와 혼동하기 쉬운 증상이 반복된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