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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단순한 피로나 빈혈로 생각하기 쉬운 어지럼증.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천장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들고, 한쪽으로 쓰러질 듯한 불안정감이 동반된다면 \'전정신경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는 전정기관과 뇌를 연결하는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기며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별한 전조 없이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정신경염은 바이러스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감기처럼 상기도 감염 이후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유발될 위험이 높다. 초기에는 회전성 어지럼과 메스꺼움, 구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며, 대개 청력 저하는 동반되지 않는 것이 메니에르병 등과 구분되는 점이다.


가장 흔한 시기는 봄과 가을이지만, 여름철 냉방으로 인한 면역 저하, 휴가철 피로 누적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평소와 다르게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느낌이 들고, 눈을 감아도 어지럼증이 가시지 않는다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진단은 신경학적 검사와 전정기능검사(VNG), 뇌 MRI 등을 통해 다른 중추신경계 질환 여부를 감별한 후 내려진다. 치료는 대개 안정과 항구토제, 전정억제제 투약으로 시작되며, 초기 급성기 이후에는 전정재활치료를 통해 회복을 돕는다.


다만 어지럼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불안, 우울, 공황장애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특히 고령층은 낙상 위험까지 커지기 때문에 증상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대응이 중요하다.


전정기능이 회복되기까지는 수 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수 있으며, 회복 속도는 개인차가 크다. 따라서 치료 초기부터 생활 속 균형 감각 훈련, 꾸준한 재활운동이 필요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면역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