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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여름철 기온 상승과 함께 급격히 증가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장관감염증이다. 장관감염증은 입을 통해 병원성 세균이나 바이러스, 기생충 등이 체내로 들어와 장과 위를 감염시키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증상은 설사, 복통, 구토, 발열, 탈수 등이다.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는 이 질환에 감염되었을 때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장관감염증은 주로 여름철 발생률이 높다. 음식물 부패 속도가 빨라지고, 물놀이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세균성 식중독, 바이러스성 장염, 수인성 감염이 함께 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캠핑, 피크닉 등 야외에서 조리된 음식을 나눠 먹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집단감염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보고되고 있다.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는 살모넬라, 대장균, 장염비브리오, 시겔라,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등이 있으며, 원인에 따라 증상도 다르게 나타난다. 살모넬라는 고열과 복통을 동반한 설사가 특징이며, 대장균 감염은 심한 복통과 피 섞인 설사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장출혈성 대장균(O157:H7)은 용혈성요독증후군(HUS) 같은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장관감염증은 감염 경로가 대부분 입-대변 경로인 만큼, 손 씻기와 음식 위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손을 씻지 않고 식사하거나 조리 시 위생이 불량하면 병원균이 손을 통해 체내로 들어갈 수 있다. 또한 덜 익힌 고기, 상한 음식, 오염된 물이나 얼음도 주요 전파 경로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식사 전, 화장실 이용 후에는 반드시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꼼꼼히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날 음식은 익혀 먹고, 물은 끓이거나 위생적인 생수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무리한 지사제 복용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장 내 병원균이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남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열, 피 섞인 설사, 탈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장관감염증은 대부분 경증으로 회복되지만, 기저질환자나 고령자, 영유아는 심한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으로 생명을 위협받을 수도 있다”며 “가장 기본적인 예방 수칙은 깨끗한 손과 안전한 음식”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