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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하고, 작은 관절이 붓고 아프다면 단순한 피로나 나이 탓으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런 증상은 류마티스관절염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며, 진단과 치료 시기를 놓치면 관절 파괴와 전신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자신의 관절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특히 손, 발의 작은 관절부터 시작해 염증이 심해지면 연골과 뼈가 손상되고 관절변형과 운동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이 질환이 진행성이라는 점이다. 즉 시간이 지날수록 관절 손상이 누적되어 치료가 점점 어려워진다.


전문가들은 이 질환의 예후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를 꼽는다. 실제로 류마티스관절염은 발병 후 6개월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관절 손상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 존재한다. 이 시기에 면역 억제제나 생물학적 제제를 적절히 사용하면 관절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가능하다.


반면, 증상을 방치하거나 진단이 늦어질 경우, 관절이 변형되고 뼈가 융합되는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로 인해 단순한 통증을 넘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고, 보조기구나 수술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염증이 전신에 퍼질 경우 심혈관 질환, 폐섬유화, 안구 질환 등 장기 손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초기 증상은 비교적 명확하다. 아침에 관절이 30분 이상 뻣뻣한 느낌이 들거나, 손가락 관절이 대칭적으로 붓고 열감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바로 류마티스 내과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단순 혈액검사와 X-ray, 초음파,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초기 염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조기 치료가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약물 반응성이 높기 때문이다. 발병 초기에 면역억제 치료를 시작하면 소량의 약물로도 염증 억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이후의 약물 용량도 줄일 수 있다. 반면, 시간이 지나 질병이 만성화되면 약물 반응이 떨어지고, 병이 점점 조절되지 않는 상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