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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스마트폰, 컴퓨터 없이 하루를 보내기 어려운 현대인들에게 거북목증후군은 이제 낯설지 않은 단어다. 고개를 앞으로 쭉 내민 자세가 거북이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 증후군은 단순히 목만 아픈 질환이 아니다. 척추 전체, 심지어 뇌혈류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전신 질환의 시작점이다.


정상적인 목뼈(경추)는 C자 곡선을 이루며 머리의 무게를 자연스럽게 지탱한다. 하지만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경추의 만곡이 점차 사라지고 일자목 혹은 역C자 형태로 변형된다. 이때 목이 받는 하중은 크게 증가해, 고개가 앞으로 1cm 나갈수록 목뼈에 가해지는 압력은 약 2~3kg씩 증가한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목이 뻐근한’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어깨 결림, 두통, 손 저림, 안구 피로, 허리 통증 등으로 이어지고, 심한 경우 경추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만성 편두통으로 발전할 수 있다. 게다가 목 주변 근육이 긴장하면서 혈류가 줄고, 집중력 저하나 수면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


거북목증후군은 특히 10대 청소년과 20~30대 직장인, 재택근무자, 스마트폰 중독자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하루 종일 구부정하게 앉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거나 노트북 앞에서 고개를 내밀고 일하는 습관이 가장 큰 원인이다.


예방과 치료의 핵심은 ‘바른 자세’다. 화면은 눈높이와 평행하게, 등과 허리는 90도 각도로 유지, 목은 어깨 위에 수직으로 올려야 한다.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와 등받이 사이에 쿠션을 대거나 등 전체를 붙여 지지해주는 것도 좋다.


또한 30분~1시간마다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간단한 목 돌리기, 고개 뒤로 젖히기, 어깨 돌리기 같은 운동만으로도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거북목 교정 기구나 자세 알림 장치를 활용해 습관을 교정하는 사람들도 많다.


전문가들은 “거북목증후군은 생활습관병이며, 일찍 교정할수록 회복도 빠르다”며 “증상이 반복되거나 통증이 심해질 경우에는 도수치료, 체형교정, 물리치료 등 전문적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