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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한쪽 귀가 먹먹하고 소리가 잘 안 들린다면? 단순한 피로나 귀막힘이 아니라, ‘돌발성 난청’이라는 응급질환일 수 있다. 돌발성 난청은 아무런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청력 손실로, 특히 조기 치료 여부에 따라 청력 회복률이 극명하게 달라지기 때문에 신속한 대처가 필수적이다.


돌발성 난청은 보통 72시간 이내에 청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으로 정의되며, 대부분 한쪽 귀에 발생한다. 청력 저하 외에도 이명(삐~ 소리), 귀 먹먹함, 어지럼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바이러스 감염, 혈액순환 장애, 면역 이상, 스트레스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추정된다.


무서운 점은 돌발성 난청이 별다른 통증 없이도 발생하며, 감기나 피로처럼 가볍게 여겨져 병원 방문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치료의 골든타임은 발병 후 2~3일 이내이며, 일주일 이상 방치하면 청력 회복이 어렵거나 영구적인 난청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장 흔한 치료는 고용량 스테로이드 투여다. 염증을 억제하고 청신경의 손상을 막기 위해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고실 내 스테로이드 주사, 혈액순환 개선제, 항바이러스제 등이 병행된다. 일부 환자에게는 고압산소치료나 보청기도 사용될 수 있다.


이 질환은 30~60대 사이에서 자주 발생하며, 특히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자나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에게서 빈도가 높다. 최근에는 이어폰 과다 사용, 수면 부족, 카페인 과다 섭취 등의 생활습관도 돌발성 난청의 유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예방을 위해선 귀에 과도한 자극을 피하고,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가 느껴질 때는 자가진단이나 민간요법에 의존하지 말고, 즉시 이비인후과를 찾아 청력 검사를 받는 것이 최우선이다.


전문가들은 “돌발성 난청은 시간이 생명인 응급질환으로, 방치 시 후유증이 매우 크다”며 “청력이 뚝 끊어진 듯한 느낌이 든다면 그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