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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한쪽 몸에 띠 모양의 수포가 생기고 찌릿찌릿한 통증이 동반된다면, 단순 피부 질환이 아닌 ‘대상포진’일 수 있다. 주로 면역력이 떨어질 때 찾아오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방치하면 극심한 신경통과 후유증까지 남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VZV,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어릴 때 감염된 후 몸속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수십 년 뒤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몸의 한쪽에 국한된 통증과 함께 물집이 생기며, 신경을 따라 띠처럼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먼저 느끼는 증상은 감기처럼 몸살, 근육통, 피로감 등이다. 이후 해당 부위에 화끈거리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며, 하루 이틀 지나면 그 부위에 작은 수포와 발적이 생기고, 시간이 지날수록 진물과 딱지로 진행된다. 이 모든 과정은 신경을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통증이 매우 심각하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다.


고령층뿐 아니라 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항암치료, 면역억제제 복용 중인 사람이라면 연령과 상관없이 누구나 발병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젊은층 대상포진 환자도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 등, 과중한 업무와 학업에 시달리는 이들에게서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 발병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항바이러스제 외에도 통증을 조절하기 위한 신경통 약물, 진통제, 국소 연고 등이 병행되며, 경우에 따라 신경차단술이나 고주파 치료도 고려된다.


무엇보다 무서운 건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이라는 후유증이다. 이는 피부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수개월, 심하면 수년 이상 극심한 통증이 계속되는 상태로, 신경 손상이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고령일수록 PHN 발생 위험이 높으며, 초기 치료 시기가 빠를수록 후유증 발생률이 낮다.


예방을 위해서는 대상포진 예방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50세 이상 성인이라면 1회 접종을 권장하며, 면역저하 상태이거나 대상포진 경험이 있는 경우도 접종 대상이 된다. 또한 평소 면역력 유지를 위한 충분한 수면, 영양 섭취,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