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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땀띠인 줄 알고 넘겼던 피부 가려움과 홍반 증상이 알고 보면 곰팡이균, 즉 진균에 의한 감염일 수 있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활동량이 많은 사람, 운동 후 땀을 자주 흘리는 사람일수록 피부 진균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피부 곰팡이균은 정확히 말하면 피부사상균(Dermatophyte)이나 칸디다균(Candida)과 같은 진균류로, 이들은 피부의 각질층을 영양분 삼아 서식하며 백선, 무좀, 완선, 어루러기 등 다양한 피부 감염증을 유발한다. 특히 발, 사타구니, 겨드랑이, 가슴 밑, 발가락 사이 등 땀 차기 쉬운 부위에 흔하게 발생한다.


초기에는 붉은 반점, 가려움, 비늘처럼 일어나는 각질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병변이 넓게 퍼지거나 고름·진물로 번질 수 있다. 곰팡이균은 전염성이 있어 가족 간이나 공용 수건, 발 매트, 샤워 공간을 통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조기 대응과 위생 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여름철 운동 후 젖은 옷을 오래 입거나, 샤워 후 물기를 제대로 닦지 않고 방치하는 생활 습관은 피부의 pH 밸런스를 무너뜨려 진균 번식을 돕는 환경을 만든다. 면역력이 떨어진 고령층이나 당뇨 환자의 경우, 진균감염이 더욱 쉽게 진행되고 만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는 보통 항진균제 연고나 스프레이형 외용제로 시작하며, 증상이 심하거나 광범위하게 퍼진 경우에는 경구용 항진균제를 병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피부 진균증은 겉으로 증상이 사라졌더라도 균이 남아있을 수 있어 최소 2~4주 이상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선 매일 샤워 후 물기 완전 제거, 면소재 속옷·양말 착용, 공용 수건·슬리퍼 사용 금지, 운동 후 젖은 옷 즉시 갈아입기 등이 권장된다. 또한, 발 무좀 등 국소 진균증이 있다면 전신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피부 곰팡이균은 계절성 감염처럼 여겨지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재발로 이어져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며, “작은 가려움증이라도 반복되거나 병변이 번지는 경우엔 피부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감별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