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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러나 바닷물, 수영장, 샤워 후 귀에 남은 수분이 ‘외이도염(외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수영 후 귀병’이라고도 불리는 외이도염은 외이도(귓구멍에서 고막까지의 통로)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만성 통증이나 청력 저하로 악화될 수 있다.


외이도염은 귀 속에 물이 고이면서 습도가 높아지고, 이로 인해 세균이나 진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며 생긴다. 특히 귓속을 면봉으로 자주 후비거나 손톱으로 긁는 습관도 외이도 피부를 손상시키면서 감염을 유발하기 쉽다. 여름철에는 땀과 습기, 물놀이 후 귀에 남은 수분까지 더해져 감염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귀 통증, 가려움, 눌렀을 때의 민감함(압통)이며, 귀에서 진물이나 고름 같은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이 깊게 진행되어 통증이 심해지고, 고막 주변까지 붓거나 청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증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선 물놀이 후 귀를 세게 파는 것보다는 마른 수건이나 드라이기로 귀 주위를 부드럽게 말리는 것이 안전하다. 드라이기를 사용할 땐 약한 온풍으로 귀에서 2030cm 떨어진 거리에서 12분 정도 말리는 것이 적절하며, 귀에 물이 들어갔을 경우 한쪽 귀를 아래로 기울여 자연스럽게 물이 빠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이미 외이도염이 생긴 경우에는 항생제나 소염제 외용제 사용과 함께, 물이 닿지 않도록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기간 동안에는 수영, 목욕, 샤워 시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귀마개나 방수 테이프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외이도염은 단순한 귀 감염으로 시작되지만, 반복되면 만성화되어 통증과 청력 손실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물놀이 후 귀 관리를 철저히 하고, 귀에 이상 증상이 생기면 절대 무리하게 귀를 파지 말고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