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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생리 전 나타나는 감정 기복, 두통, 집중력 저하, 극심한 피로와 같은 증상들은 많은 여성에게 익숙한 불편함이다. 이를 월경전증후군(PMS, Premenstrual Syndrome)이라 부르며, 가임기 여성의 약 80%가 크고 작게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단순한 불편함 수준을 넘어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혈관 질환의 위험 신호일 수 있다는 사실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중등도 이상의 월경전증후군을 겪는 여성들이 일반 여성보다 뇌졸중 위험이 40% 이상 높다는 역학적 데이터를 발표했다. 특히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여성 중 PMS 증상이 자주 반복되는 이들은 뇌혈관 탄성 저하, 미세혈관 염증 반응, 자율신경계 이상 반응 등으로 인해 혈관 건강에 취약한 상태가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월경 전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급격한 변동이 발생하는데, 이 호르몬 변화는 단순히 기분 변화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뇌혈관의 수축과 확장 능력에도 직접 작용한다. 그 결과 일부 여성들은 혈압 불안정, 혈류 저하, 편두통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게 되고, 이 상태가 반복되면 뇌졸중과 같은 허혈성 질환의 위험因이 될 수 있다.


특히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거나 우울증을 동반한 PMS 증상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높이고, 이로 인해 혈관벽 염증과 자율신경의 부조화가 심화된다. 이런 현상은 일시적인 기분 변화로 치부되기보다는, 장기적인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조 증상으로 간주될 필요가 있다.


또한 PMS와 관련된 편두통을 자주 경험하는 여성들 역시 뇌졸중과의 연관성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심장협회는 “생리 전 편두통은 단순 두통이 아니라, 소혈관의 순환 이상으로 인한 신경학적 증상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PMS 증상이 단순히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것을 넘어, 혈관계 이상 징후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반복되는 월경전 두통, 불면, 어지럼증, 극심한 정서 불안이 있을 경우, 산부인과뿐 아니라 신경과·심혈관 전문 진료를 함께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