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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오래 걷거나 앉아 있은 후, 또는 자고 일어났을 때 갑자기 종아리가 뻣뻣하게 조이고 터질 듯한 통증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단순 근육 피로로 넘기기 쉽지만, 종아리의 갑작스럽고 강한 통증은 혈관 및 근육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유독 심할 경우에는 조기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근육 경련(쥐)이다. 갑작스러운 수분 부족이나 전해질 불균형, 무리한 운동 후에 발생하는 이 경련은 종아리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하며 발생하는 통증으로, 보통 몇 초에서 몇 분 내에 저절로 사라진다. 하지만 이때 천천히 종아리를 스트레칭하거나 다리를 주물러주면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


또 다른 주요 원인은 하지정맥류다.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생활이 반복되면 다리 정맥에 피가 고이게 되며, 이로 인해 종아리 통증과 붓기, 묵직함이 생긴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피부색 변화나 피부염까지 동반될 수 있어,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쉬거나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심부정맥혈전증(DVT)은 반드시 주의해야 할 응급 상황이다. 종아리에 딱딱한 통증, 부기, 열감, 붉은 피부색 변화가 나타나면 혈관 안에 혈전(피떡)이 생긴 것일 수 있다. 혈전이 폐로 이동하면 폐색전증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의심될 경우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 초음파 검사를 통한 진단과 항응고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장거리 비행이나 출장이 잦은 사람, 혈액 응고 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장시간 움직이지 않은 경우엔 DVT의 위험이 높아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비행 중 주기적으로 다리 움직이기, 충분한 수분 섭취, 조이는 옷 피하기 등이 권장된다.


종아리 근육통이 지속되거나 특정 시간(예: 밤이나 아침)에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만성 질환의 전조일 수도 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환자에서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어, 단순 피로라고 가볍게 넘겨선 안 된다.


전문가들은 “종아리 통증이 일시적이고 가벼운 경우라면 휴식과 스트레칭, 온찜질로 관리할 수 있지만, 열감, 부종, 색 변화가 동반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혈관 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