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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무더운 여름철, 갈증 해소를 위해 시원한 물 한 잔이 간절해지는 계절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장마철과 폭염이 반복되는 시기에는 수인성감염병(waterborne diseases)이 급증하며, 물 한 컵이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수인성감염병이란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통해 병원성 미생물이 체내로 유입되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A형 간염, 노로바이러스, 살모넬라, 대장균감염증 등이 있다. 대부분은 오염된 식수, 채소, 조개류, 또는 불결한 손으로 조리된 음식 등을 통해 퍼진다.


이들 질환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설사, 복통, 구토, 발열이며, 일부는 탈수와 고열, 심하면 급성 간염이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어린이,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증상이 더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


여름철 수인성감염병이 증가하는 이유는 기온과 습도 상승으로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의 증식 속도가 빨라지고, 장마철 수해로 인해 수돗물 오염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폭우 뒤에는 하천, 식수원, 하수처리 시설이 오염되면서 지역사회 내 집단 감염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예방을 위해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수칙은 깨끗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다. 수돗물을 마시기 전에는 정수기나 끓인 물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고, 생수나 음용수도 유통기한과 보관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외부에서 음식 섭취 시에는 덜 익은 해산물, 회, 비위생적인 조리 환경에서 만든 음식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손 씻기와 같은 개인 위생 수칙도 빼놓을 수 없다.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 외출 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감염 예방의 기본이다. 특히 조리나 간식 제공 전에 손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자가 처방이나 참지 말고,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수분 보충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다. 지사제 남용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처방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수인성감염병은 생활 속 위생 실천만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며, “깨끗한 물, 깨끗한 손, 제대로 익힌 음식이 여름철 건강의 핵심 방어선”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