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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본격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 치질 환자들의 고통도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고온다습한 날씨로 항문 주변이 습해지기 쉽고, 혈관이 확장되며 치질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평소에는 잠잠했던 치핵이 여름철에는 부풀고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치질은 항문 주위 혈관이 확장되면서 덩어리(치핵)가 생기고, 출혈이나 통증,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이 많아지고, 옷 속 통풍이 잘 되지 않아 항문 부위가 지속적으로 습한 상태에 놓이기 쉽다. 이 습한 환경은 세균 번식을 유도하고 염증 위험을 높인다. 항문이 자극받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치질 증상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또한 더위로 인해 혈관이 쉽게 확장되는데, 이는 치핵을 더욱 부풀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특히 오래 앉아있는 직장인이나 장거리 운전자처럼 항문 주변 혈류가 정체되기 쉬운 사람일수록 여름철에 통증과 불편함을 더 자주 호소하게 된다.


음식 섭취도 영향을 미친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음료나 아이스크림, 냉면 등 찬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장 운동이 느려지고 변비가 생기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배변 시 힘을 주는 습관은 치질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반대로 설사가 잦은 경우도 항문에 자극을 주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항문 부위의 청결을 철저히 유지하고, 통풍이 잘 되는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샤워 후 물기를 잘 닦고, 땀이 찼을 경우에는 바로 갈아입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배변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도 기본이다.


오랜 시간 앉아있는 일을 한다면 틈틈이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치질 예방에 좋다. 좌욕도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질은 사소한 생활습관 변화만으로도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여름철처럼 증상이 쉽게 악화되는 계절에는 미리미리 대비하고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