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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연일생후 얼마 지나지 않은 아기의 피부에 파랗거나 회색빛의 반점이 생기면 대부분 보호자는 ‘몽고반점’이라 생각한다. 특히 엉덩이나 허벅지 부위에 흔히 나타나는 이 반점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간혹 이와 유사하게 보이는 피부 질환 중에는 ‘피부 종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병이 숨어 있는 경우도 있다.


최근 피부과 전문의들 사이에서는 몽고반점으로 오인되기 쉬운 피부 병변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멜라닌세포의 이상 증식으로 나타나는 ‘선천성 멜라닌세포모반’이나 드물게는 ‘피부 흑색종’까지, 초기에는 몽고반점과 비슷한 색과 모양을 띠기 때문이다. 실제로 진단 없이 몇 년간 방치되다 병변이 돌출되거나 크기가 커지면서 종양으로 발전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몽고반점은 주로 동양인 신생아에게서 나타나는 흔한 반점으로, 엉덩이나 허리 부근에 퍼지며 대개 3~5세 이전에 자연 소실된다. 하지만 반점의 색이 점점 짙어지거나 크기가 커지는 경우, 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각질이 생기는 경우에는 단순 색소침착이 아닐 수 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이런 증상들이 나이 들면서 서서히 악화되더라도 아이가 특별한 불편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부모가 이상을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피부과에서는 이런 반점에 대해 ‘생기고 커지는지’, ‘표면 변화가 있는지’, ‘대칭적인 모양인지’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필요 시 피부 조직 검사를 권고한다.


특히 어린 시절의 반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했다가 성인이 되어 악성 종양으로 발전하는 사례는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을 놓치는 대표적인 실수다. 조기 발견과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전문가들은 피부에 이상 반점이 있을 경우, 단순한 몽고반점으로 단정 짓지 말고 정기적으로 피부과에서 확인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아기 피부에 생긴 반점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할 수 있어 초기 사진을 찍어두고, 색상이나 크기 변화를 비교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작은 반점이, 평생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정기적인 피부 점검과 의심스러운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