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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팔을 들어 올릴 때마다 어깨에서 찌릿한 통증이 반복되거나, 잠을 잘 때 어깨 통증으로 뒤척이게 된다면 단순한 근육통이나 흔히 말하는 오십견이라 넘기기 쉽다. 하지만 그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특히 밤에 더 아파서 숙면까지 방해받는다면 ‘석회성 건염’이라는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석회성 건염은 어깨 힘줄에 석회(칼슘)가 침착되면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40~50대 이후 중년층에서 흔히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 증가, 컴퓨터 업무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점차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힘줄에 혈류 공급이 저하되거나 반복적인 미세손상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질환의 특징은 움직이지 않아도 지속되는 통증과 야간에 더 심해지는 통증이다. 특히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릴 때, 뒤로 돌릴 때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석회가 터지면서 급성 염증이 생기면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가 되기도 한다. 한편,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아졌다가 다시 악화되는 경우도 있어 오십견과 혼동되기 쉽다. 하지만 오십견은 관절막이 굳어 움직임이 제한되는 특징이 강한 반면, 석회성 건염은 관절 움직임에는 큰 제한이 없지만 특정 방향에서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석회성 건염은 X-ray나 초음파 검사로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다. 힘줄 주변에 밝은 석회 침착이 확인되면 진단이 가능하며, 위치와 크기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진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석회가 크거나 염증이 반복되는 경우 관절내시경을 통한 제거술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체외충격파 치료는 비침습적으로 석회를 부수고 혈류를 증가시켜 염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증을 오래 방치하면 석회가 커지면서 주변 조직을 손상시키거나, 힘줄이 파열되는 등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어깨 통증이 반복되거나 밤에 유독 심해진다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 석회성 건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단한 영상검사만으로 진단 가능하고, 조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비수술적으로 회복이 가능하므로 병원을 찾는 것을 미루지 않는 것이 현명한 대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