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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신장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내고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그러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예상치 못한 증상 중 하나로 구취가 심해질 수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이를 ‘요독성 구취’라고 부르며, 신장 질환의 간접적인 경고 신호로 주목하고 있다.


신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혈액 속 노폐물과 독성 물질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단백질 대사 산물인 요소가 혈액에 과도하게 쌓이게 되고, 이는 침 속에서 분해되며 암모니아 냄새를 낸다. 환자나 주변인들이 ‘소변 냄새’ 또는 ‘금속성 맛’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구취는 단순한 구강 위생 문제와는 다르다. 양치나 구강 청결제를 사용해도 쉽게 사라지지 않으며, 대개 피로, 부종, 소변량 변화, 피부 가려움증 등 다른 신장 기능 저하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 만약 이러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조기 검진이 필요하다.


만성 신부전 환자나 투석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서 구취가 흔히 나타나는 이유도 같은 원리다. 혈액 속에 남은 노폐물이 침샘과 호흡기를 통해 배출되면서 특유의 냄새를 유발하는 것이다. 특히 체내 수분 부족이 심할수록 침 분비가 줄어 구취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 균형 잡힌 식단, 정기적인 신장 기능 검사를 권장한다. 구취가 지속되고 다른 신장 관련 증상이 의심된다면, 단순 구강 질환이 아닌 신장 질환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