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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하루를 시작할 때 눈을 떴는데, 눈꺼풀이 들러붙을 정도로 노랗고 끈적한 눈곱이 끼어 있다면, 단순히 전날 늦게 잔 탓만은 아닐 수 있다. 눈곱은 눈물이 말라 생기는 자연스러운 분비물이지만, 양이 많거나 색이 짙고 끈적하다면 염증이나 감염의 신호로 볼 수 있다. 특히 노란 눈곱은 세균성 결막염의 대표 증상으로, 정확한 원인 파악이 필요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세균성 결막염이다. 대장균, 포도상구균, 폐렴균 등의 감염에 의해 눈의 결막이 붓고 충혈되며, 농이 섞인 눈곱이 하루에도 수차례 반복해 나오는 특징이 있다. 이때 눈곱은 진하고 노랗거나 초록색에 가깝고, 아침에 눈이 달라붙을 정도로 끈적거린다. 보통 한쪽 눈에서 시작해 며칠 내에 양쪽 눈으로 번지는 경향이 있다. 감염력이 높아 가족 간 전파도 쉬우므로, 수건·베개 등을 따로 사용하고 손 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눈곱이 노랗고 많지만, 통증은 없고 눈이 뻑뻑한 느낌만 있는 경우, 안구건조증이나 눈물길 막힘일 가능성도 있다. 눈이 충분히 촉촉하지 않으면 눈물이 고여 세균이 쉽게 번식하고, 분비물이 눌어붙어 눈곱이 과다하게 생성될 수 있다. 특히 렌즈 착용자, 장시간 스마트폰·PC 사용자가 자주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이며, 눈을 비비거나 렌즈를 제대로 소독하지 않으면 상태가 악화되기 쉽다.


또한 알레르기성 결막염 역시 눈곱을 유발할 수 있다. 이 경우엔 눈곱이 비교적 투명하거나 끈적한 점액 형태를 띠며, 간지러움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알레르기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눈을 자주 비비게 되어 2차 감염으로 발전할 위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알레르기 검사 및 계절성 패턴 확인이 필요하다.


노란 눈곱이 매일 반복되거나, 눈의 충혈·통증·시력 저하가 동반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 자극으로 보기 어렵다. 이럴 경우 반드시 안과에서 검진을 받아야 하며, 필요 시 항생제 안약이나 연고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자가 진단이나 민간요법에 의존하기보다는, 초기 염증일수록 빠른 대처가 예후를 결정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