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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한 뒤 눈이 아프고, 머리가 띵하거나 지끈한 통증이 반복된다면 대부분은 단순 안구 피로나 스트레스로 넘기기 쉽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자주 나타나고, 눈 주변 통증이 뒷목이나 어깨 통증과 함께 이어진다면, 단순한 눈 질환이 아닌 ‘목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로 인한 연관 통증일 수 있다.


목디스크는 목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가 돌출되어 신경을 압박하면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보통은 목, 어깨, 팔의 저림과 통증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두통, 안구 통증, 집중력 저하, 불면증 등 머리 쪽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이는 목 주변의 신경이 머리와 안면, 눈으로 연결되어 있어, 경추가 눌리면 해당 부위까지 통증이 퍼지는 ‘연관통’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경추 1번~3번 부위의 이상은 눈 뒤쪽의 압박감, 시야 흐림, 미간 통증, 긴장성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경우 눈을 감아도 통증이 계속되거나, 안과 검진상 별 이상이 없는데도 눈이 뻑뻑하고 무겁게 느껴진다면, 목디스크에 의한 신경 압박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두통약이나 안약을 써도 효과가 없고, 고개를 움직일 때 증상이 심해진다면 목과 연관된 구조적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증상을 피로나 스트레스로 단순 치부하거나, 안과만 방문한 후 원인을 찾지 못한 채 방치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목디스크는 조기 진단을 놓칠 경우 만성화되어 어깨 근육의 긴장, 자세 불균형, 신경 손상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다. 특히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직장인, 고개를 숙이는 자세가 잦은 학생, 스마트폰 과사용자는 목디스크의 고위험군에 속한다.


따라서 눈 통증과 두통이 반복되거나 안약·진통제로 호전되지 않을 때, 경추 질환을 함께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 엑스레이보다는 MRI 검사를 통해 목디스크 유무와 신경 압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발견 시에는 자세 교정, 물리치료, 약물 치료 등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조기에 원인을 찾고 치료를 시작하면 수술 없이도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