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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방금 하려던 말이 기억이 안 나요”, “회사 메일 보낸 것도 잊고 다시 씁니다.” 이런 말을 하는 이들이 최근엔 중장년층이 아니라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젊은층에서 늘고 있다. 실제로 ‘디지털 치매’라는 단어가 생겨날 정도로 일상 속에서 뇌 기능 저하를 경험하는 청년층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지나친 디지털 기기 의존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수시로 정보를 검색하고 저장하는 습관은 뇌의 기억력과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대표적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로 인해 스스로 정보를 기억하거나 정리하는 능력이 퇴화되기 쉬운 환경이 된 것이다. 특히 멀티태스킹에 익숙한 디지털 환경은 뇌의 깊은 사고와 전두엽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수면 부족과 만성 스트레스도 젊은 뇌를 조용히 병들게 만든다.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기억을 정리하고 신경세포를 회복하는 중요한 시간이다. 그런데 야근, 야식, 새벽 SNS 사용 등으로 잠이 부족한 2030 세대는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그 결과 인지기능 저하와 정서 불안이 동반되기 쉽다. 장기간 이러한 생활을 지속하면 실제 뇌세포 손상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


영양 불균형도 또 다른 위험 요소다. 고당분·고지방 중심의 식습관은 뇌 신경 전달물질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장기적으로는 우울감, 무기력, 기억력 감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아침을 거르고 카페인에 의존하는 생활은 혈당 불안정을 초래해 뇌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젊은층 인지 저하가 단순 건망증이 아니라, 조기 경도인지장애의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즉각적인 대처는 뇌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결정적 시기가 되기도 한다. 뇌를 쉬게 하는 시간, 양질의 수면, 균형 잡힌 식단, 디지털 디톡스가 가장 강력한 예방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