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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매년 이맘때쯤 찾아오는 익숙한 감기, 하지만 최근 유행하는 독감은 예년과 다르다. 기존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더 오래 가며, 회복 후에도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들은 “이번 독감은 절대 가볍게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독감은 흔히 말하는 감기와는 전혀 다른 질환이다. 감기는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비교적 가벼운 상기도 감염이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으로, 고열, 오한, 근육통, 극심한 피로감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A형, 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면서 재감염 사례도 늘고 있다.


올해 독감의 가장 큰 특징은 증상의 지속 시간과 강도다. 과거에는 3~4일이면 열이 가라앉고 회복되던 데 비해, 최근 환자들은 1주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기침과 두통, 피로가 몇 주간 계속된다고 호소한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고령층, 어린아이의 경우 폐렴, 심근염, 뇌염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항바이러스제 복용 시기도 중요하다. 타미플루와 같은 치료제는 증상 시작 후 48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효과가 크지만, 감기라고 여기고 며칠 버티다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고 병세가 악화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면역력이 떨어진 현대인들의 생활 습관도 독감이 악화되는 배경이다. 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는 면역 반응을 저하시켜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린다. 게다가 사람들이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장시간 머무는 환경은 감염 전파를 더욱 쉽게 만든다. 최근엔 가족 단위 전염도 많아, 한 명이 걸리면 온 가족이 순차적으로 감염되는 일이 드물지 않다.


독감의 또 다른 무서운 점은 회복 후에도 남는 후유증이다. 특히 심한 기침, 기력 저하, 후각 저하, 두통 등은 감염이 끝난 뒤에도 수 주에서 수개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업무나 학업에 장기적인 영향을 주는 사례도 적지 않다.


결국 독감은 ‘그냥 지나가는 계절성 질환’이 아니라 건강한 사람도 방심하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질병이다. 독감 유행 시기에는 예방접종을 필수로 하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충분한 수면과 영양 관리로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