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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내딛을 때 뒷꿈치가 찌릿하게 아프거나, 오래 서 있거나 걷다 보면 뒤꿈치가 욱신거리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면 단순한 피로로 넘기기보다는 정확한 원인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뒷꿈치 통증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지만, 방치하기 쉬운 부위이기도 하다. 그만큼 다양한 원인이 숨어 있을 수 있고, 자칫 만성 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을 이루는 두꺼운 결합조직으로, 걷거나 뛸 때 발의 아치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조직이 반복적인 자극이나 체중 부담,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미세 손상을 입으면 염증이 생기고, 특히 아침에 첫 발을 디딜 때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또 하나의 대표적인 원인은 아킬레스건염이다. 뒷꿈치와 종아리 사이에 위치한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기면, 뒤꿈치 윗부분이 붓고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통증이 심해진다. 


특히 갑작스러운 운동이나 스트레칭 부족, 딱딱한 바닥에서의 장시간 활동이 주요 원인이며, 중년 이후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외에도 뒷꿈치 뼈에 생기는 ‘뼈 돌출(골극)’이나 뒤꿈치 지방패드 위축, 혹은 부적절한 신발 착용 역시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쿠션이 없는 신발, 뒤축이 너무 낮거나 높은 신발, 발에 맞지 않는 사이즈를 지속적으로 착용할 경우 발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뒷꿈치 통증을 유발한다.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나타나는 시버병(Sever\'s disease)도 주목해야 한다. 이는 성장판 주변의 뼈가 빠르게 자라는 과정에서 반복적인 충격을 받으면 염증이 생겨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활동량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흔히 발생한다. 만약 뒷꿈치 통증이 수일 이상 지속되거나, 붓기, 열감, 보행 곤란이 동반된다면 즉시 정형외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부분 휴식, 아이스팩, 스트레칭, 적절한 신발 교체, 물리치료 등으로 호전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체외충격파 치료나 주사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통증을 무시하지 않는 것이다. 하루에도 수천 번 발을 디디며 살아가는 우리의 몸. 그 작은 신호를 무시하면, 결국 더 큰 고통으로 돌아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