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stock-Elderly-Patients-In-Bed-Asian-324037216-980x653-1.jpg\"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하루 사이 기온이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감기나 면역 질환 외에도 치명적인 혈관 질환인 ‘뇌졸중’의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조직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차단돼 신경세포가 급속도로 손상되는 응급질환이다. 특히 환절기처럼 기온 변화가 심한 시기에는 혈관 수축이 급격히 일어나 혈압이 요동치면서 뇌졸중 발병률이 높아진다. 뇌졸중의 가장 무서운 점은 증상이 빠르게 악화된다는 것이다. 


발병 후 3시간 이내 치료를 시작해야 생존율과 회복 가능성이 크게 올라가며, 이 시간을 \'골든타임\'이라고 부른다. 골든타임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손상된 뇌조직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 가능성은 급격히 떨어지고 장애를 남길 확률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 뇌는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어렵기 때문에, 수 분의 지체도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아침 기온이 떨어지는 시기엔 혈관 수축이 심해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있는 중장년층에게 더욱 위험하다. 더불어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로 역시 뇌졸중 유발 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 


뇌졸중의 대표적인 증상은 갑작스러운 언어장애, 한쪽 팔이나 다리 마비, 얼굴의 좌우 비대칭, 심한 어지럼증과 시야 흐림 등이다. 특히 한쪽 팔을 들어올리지 못하거나, 말을 더듬고 발음이 어눌해진다면 즉시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이동해야 하며, 집에서 기다리거나 민간요법을 쓰는 시간은 골든타임을 놓치게 만드는 치명적인 실수가 된다. 치료는 혈관이 막혔을 경우 혈전 용해제(TPA)를 3시간 이내에 정맥으로 투여해 막힌 혈관을 녹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이 시간 이후엔 치료 효과가 급감하고 출혈 위험이 높아진다. 예방을 위해서는 환절기에는 혈압을 수시로 체크하고, 아침 기상 시에는 바로 일어나기보다 천천히 몸을 움직이며 기온에 적응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규칙적인 식사와 수분 섭취, 가벼운 운동은 혈관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며,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다.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빠른 판단과 대처가 장애 없는 회복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열쇠다. 골든타임은 기적을 만드는 시간이다. 환절기에 조금이라도 이상한 증상이 느껴진다면, 주저하지 말고 ‘시간과의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