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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환절기나 기온이 급격히 변하는 시기, 유독 목이 아프고 열이 자주 나는 사람들이 있다. 단순 감기로 여기고 넘기기 쉽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인후통이 아니라 ‘편도선염’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어린이부터 40대 성인까지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경에서는 급성 혹은 만성 편도선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편도선염은 입 안 양쪽, 인두와 연결된 부위에 위치한 편도선(구개편도)에 바이러스 또는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편도선은 외부 병원균이 호흡기나 소화기를 통해 침입하는 것을 막는 일종의 면역 방어기지 역할을 한다. 하지만 과도하게 반복되는 염증은 오히려 편도를 손상시키고, 만성 염증으로 진행되면 오히려 병원균의 저장고로 전락할 수 있다.


급성 편도선염은 갑작스럽게 고열, 심한 목 통증, 연하곤란(음식 삼키기 어려움), 쉰 목소리, 두통 등 증상이 동반되며, 경우에 따라 편도에 흰색 고름(편도농양)이 생기기도 한다.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많지만, 연쇄상구균(Streptococcus)에 의한 감염일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중이염, 축농증, 폐렴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일부 환자에게는 심장 판막염이나 신장염 등 자가면역 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 편도선염은 1년에 3~4회 이상 목감기나 편도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로 정의되며, 이 경우에는 단순 약물치료보다 편도 절제술을 고려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되거나, 염증이 반복돼 삶의 질이 심각하게 떨어지는 환자라면 수술이 효과적인 해결 방법이 될 수 있다.


편도선염은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는 기본이며, 과도한 음주, 흡연, 차고 건조한 환경 노출은 편도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실내가 건조한 겨울철이나 환절기에는 가습기를 활용하거나 따뜻한 차를 자주 마셔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염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편도선염은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오해받기 쉬운 질환이지만,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치면 합병증이 심각해질 수 있는 질병이다. 목이 아플 때마다 감기로 넘기지 말고, 증상을 꼼꼼히 기록하고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