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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올겨울 독감 확산이 예년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즉각적인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최근 인플루엔자 확진 건수가 평년보다 3~4주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새로운 바이러스 계통이 유럽연합(EU)과 유럽경제지역(EEA) 국가들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 당국의 진단이다.


ECDC는 독감 발생 시기가 당겨지면 의료체계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을 경우 중증 환자 증가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올해 초부터 여러 국가에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률이 높아진 점을 언급하며, 이번 겨울은 예년보다 다양한 호흡기 감염이 동시에 유행할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ECDC 호흡기바이러스 담당 부서장 에도아르도 콜차니는 “지금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중증 질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라며 조기 접종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고령층, 임신부,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특히 빠르게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기요양시설 거주자와 해당 시설 종사자, 의료기관 종사자도 동시 유행에 대비해 우선적으로 접종을 받도록 권고했다.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에는 독감과 기타 호흡기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감염관리 계획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에서 감염률이 높아질 때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등 예방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의사들에게는 고위험 환자가 내원했을 경우 항바이러스제 사용을 신속히 고려하도록 안내했다. 요양시설 내 집단 감염 상황에서도 조기 투약이 중증화를 막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CDC는 각국 정부에도 명확한 백신 정보 제공과 손 위생·기침 예절 캠페인 강화 등을 통해 지역사회 전파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당국은 “코로나19 유행을 거치며 국민 수준에서 감염예방 수칙을 실천하는 능력이 높아졌지만, 독감은 전파력과 변이 속도가 빨라 방심할 수 없다”며 기본적 감염예방 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독감 발생 양상이 전례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각국의 백신 공급 체계와 의료 대응 역량이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고위험군의 접종 지연이 이어질 경우 중환자실 부담이 증가하고 응급의료 체계에도 압박이 가중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럽 주요 국가들은 이미 겨울철 대비 대응 단계를 조정하며 백신 접종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 보건당국은 “올겨울 독감 유행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개인의 신속한 백신 접종과 국가의 체계적 대응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며 백신 접근성을 높이는 국가 정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이 충분히 확보될 경우 조기 유행에도 불구하고 중증 환자 증가폭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