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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일상에서 흔히 겪는 복부 통증은 대개 과식이나 소화 문제로 여겨져 가볍게 넘기기 쉽다. 하지만 통증이 반복되거나 이전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면 단순한 위장 장애가 아닌 질환의 신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일부 암 질환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복부 통증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의료계에 따르면 위암, 대장암, 췌장암, 난소암 등 여러 암 질환이 복부 불편감이나 통증을 초기 증상으로 보일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통증이 급격하거나 극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일시적인 소화불량이나 스트레스로 오인되기 쉽다는 점이다. 식사 후 더부룩함, 묵직한 복부 압박감,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이 수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증상으로만 보기 어렵다.


특히 통증의 위치와 변화 양상은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명확한 원인 없이 특정 부위 통증이 반복되거나, 통증 강도가 서서히 심해지는 경우에는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췌장암의 경우 상복부 통증이 등 쪽으로 퍼지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고, 대장암은 복부 팽만감이나 배변 습관 변화와 함께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난소암이 초기에는 복부 불편감이나 소화 장애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체중 감소나 식욕 저하, 원인 없는 피로감이 복부 통증과 함께 나타난다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전신 증상은 몸 안에서 만성적인 문제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 특히 중장년층 이후에는 단순 통증이라 하더라도 이전과 다른 증상이라면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의료진은 복부 통증을 평가할 때 통증의 기간과 빈도, 식사와의 연관성, 동반 증상을 종합적으로 살핀다. 암 질환의 경우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선택지가 넓고 예후도 좋은 편이기 때문에, 애매한 증상을 방치하는 태도는 위험할 수 있다. 통증이 일시적으로 호전되었다가 다시 반복되는 경우 역시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복부 통증 자체보다 이를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무심코 넘긴 작은 불편감이 몸이 보내는 경고일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와 다른 복부 통증이 지속된다면 스스로 진단하기보다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