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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옆구리가 찢어지는 것 같아 응급실로 실려 갔어요.” 요로결석을 겪은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산통에 비견될 만큼 극심한 통증으로 알려진 요로결석은 흔히 여름철 질환으로 인식되지만,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겨울철에도 환자 수가 적지 않다. 난방으로 인한 탈수, 활동량 감소가 겹치면서 요로결석 발생 조건이 충분히 갖춰지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은 신장과 요관, 방광, 요도 등 소변이 지나가는 경로에 돌처럼 단단한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소변 속 칼슘, 수산염, 요산 등의 성분이 과포화 상태가 되면 결정이 만들어지고, 이 결정들이 뭉치면서 결석으로 커진다. 겨울철에는 땀과 호흡을 통해 수분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지만 갈증을 느끼는 빈도는 줄어들어 소변이 쉽게 농축된다. 여기에 소변 배출 횟마저 감소하면 결석 형성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


요로결석은 남성에서 여성보다 두세 배 더 흔하며, 특히 30대에서 50대 사이에서 많이 발생한다. 가족력이 있거나 과거 결석 병력이 있는 경우 재발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실제로 한 번 요로결석을 경험한 사람의 절반가량은 5년 이내 다시 결석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참기 힘든 통증이다. 결석이 요관을 막으면 소변이 배출되지 못해 신장이 부풀어 오르고, 이때 옆구리나 하복부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크기가 작은 결석은 요관을 따라 이동하며 통증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기도 한다. 결석이 요로 벽을 긁으면 혈뇨가 동반될 수 있고, 통증이 심하면 구역감이나 식은땀이 나타난다. 고열과 오한이 함께 나타날 경우에는 감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즉시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5mm 이하의 작은 결석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통증 조절을 통해 자연 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크기가 크거나 배출이 어려운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내시경을 이용한 제거 치료가 시행된다. 다만 충격파 치료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 경우도 많아 반복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하루 충분한 수분 섭취는 요로결석 예방의 기본이다. 짠 음식을 줄이고,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옥살산이 많은 채소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습관은 조절할 필요가 있으며, 구연산이 풍부한 과일은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겨울철이라고 물 섭취를 소홀히 하면 요로결석 위험은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