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ockphoto-2186993455-612x612.jpg\"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인의 주요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암에 이어 심장질환이 두 번째를 차지한다. 특히 예고 없이 찾아오는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 역시 심장질환이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처럼 갑자기 발생하는 심장병은 짧은 시간 안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장근육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이로 인해 가슴이 조이는 듯한 통증이나 답답함이 나타난다.


문제는 이런 증상이 중장년층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최근에는 생활습관 변화와 스트레스 누적으로 젊은 층에서도 심혈관 질환이 늘고 있다. 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식은땀, 호흡곤란이 동반된다면 급성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 실제로 심근경색 환자 중 상당수는 며칠 전부터 가벼운 흉통이나 불편감을 반복적으로 경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소하다고 넘긴 신호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유다.


심장질환 예방의 출발점은 혈관 건강이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물성 지방과 튀김, 가공식품 위주의 식습관은 혈관을 빠르게 노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대로 채소와 과일, 통곡물 위주의 식사는 혈관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단백질 역시 지방 함량이 낮은 생선이나 콩류, 살코기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 역시 심장을 지키는 핵심 요소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 경우라면 유산소 활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 병행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이미 혈관 질환이 있거나 위험 요인이 높은 사람은 무리한 고강도 운동을 피하고, 빠르게 걷기나 자전거 타기처럼 부담이 적은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안전하다. 운동은 강도보다 지속성이 중요하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태도도 위험하다. 체중이 과도하게 늘어난 상태에서는 심장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고, 혈관 손상 속도 역시 빨라진다. 급격한 체중 감량보다는 생활습관을 조정하며 단계적으로 줄여 나가는 것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흡연은 돌연사의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직접 흡연뿐 아니라 간접 흡연 역시 혈관을 수축시키고 심장 부담을 키운다. 여기에 만성 스트레스까지 더해지면 심혈관계는 더욱 취약해진다.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걷기나 명상처럼 자신에게 맞는 해소 방법을 찾는 것만으로도 심장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심장질환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는 병이 아니라, 일상의 선택이 쌓여 만들어지는 결과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