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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목이 따끔거리거나 삼킬 때 통증이 느껴지면 대부분 감기를 떠올린다. 기침이나 콧물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더욱 그렇다. 목 통증을 동반한 증상 가운데 상당수가 감기가 아니라 편도염일 수 있다며, 두 질환을 혼동할 경우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겉으로 비슷해 보여도 원인과 경과, 관리 방법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감기는 주로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상기도 감염이다. 콧물, 코막힘, 기침, 미열, 몸살 같은 증상이 비교적 고르게 나타나며, 목 통증은 여러 증상 중 하나로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전반적인 컨디션 저하가 중심이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편도염은 목 양쪽에 위치한 편도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심한 인후통이다. 침을 삼키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나타나고, 한쪽 또는 양쪽 목이 뚜렷하게 아픈 경우가 많다. 열이 비교적 높게 오르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귀 쪽으로 통증이 퍼지는 느낌을 호소하는 사례도 있다.


두 질환을 구분하는 중요한 단서는 통증의 중심이다. 감기는 코와 목, 기관지 등 여러 부위에 증상이 분산돼 나타나는 반면, 편도염은 통증의 초점이 명확하게 목에 집중된다. 입을 벌려 보면 편도가 붓거나 하얀 분비물이 관찰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편도염을 의심하게 하는 신호로 꼽힌다.


경과에서도 차이가 있다. 감기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만으로도 점차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편도염은 염증이 심할 경우 통증이 빠르게 악화되거나 오래 지속될 수 있다. 특히 세균성 편도염의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합병증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편도염을 단순 감기로 여기고 방치한다는 점이다. 목이 아프다는 이유만으로 해열제나 진통제로 버티다 보면, 염증이 깊어져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고열과 심한 인후통이 동반되거나, 통증이 며칠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목 통증이 있을 때 “감기니까 괜찮아지겠지”라고 단정하기보다, 증상의 양상과 강도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감기와 편도염은 비슷한 출발점을 가질 수 있지만, 대응 방식은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목 통증은 흔한 증상이지만, 그 원인은 단순하지 않을 수 있다. 감기와 편도염의 차이를 알고 대처하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고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증상 구분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