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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포도막염으로 인한 황반부종 환자에서 반복적인 안구 내 스테로이드 주사가 다른 치료법보다 시력 개선 효과가 크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지속되거나 재발하는 황반부종의 최적 치료 전략을 비교한 것으로, 실제 시력 향상을 확인한 치료법은 스테로이드 주사뿐이었다는 점에서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안과연구소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안과 분야 국제 학술지 Ophthalmology에 게재됐다. 연구를 총괄한 더글러스 잽스 박사는 포도막염 환자에서 황반부종은 주요 시력 저하 원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 명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포도막염은 눈의 내부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염증이 지속되면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 체액이 축적돼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 황반부종은 치료 후에도 반복되거나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환자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존 치료는 염증 조절을 목표로 경구 스테로이드나 안구 내 주사가 사용돼 왔다.

 

연구진은 잘 조절된 포도막염 상태에서도 황반부종이 지속되거나 재발한 환자 194명, 225안을 대상으로 추가 스테로이드 주사, 항염증제 메토트렉세이트 주사,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약물인 라니비주맙 주사를 비교했다. 12주간 추적 관찰한 결과, 세 치료 모두 망막 부종 감소 효과는 보였지만 스테로이드 주사군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특히 스테로이드 치료군은 평균적으로 시력표 한 줄에 해당하는 약 5글자 수준의 시력 개선을 보여, 시력 호전을 확인하지 못한 다른 두 치료군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안압 상승과 같은 부작용은 스테로이드 치료군에서 더 자주 나타났지만, 임상적으로 문제가 될 정도의 고안압 발생률은 모든 치료군에서 10% 미만으로 낮았다. 연구진은 적절한 모니터링이 병행된다면 안전성 측면에서도 관리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연구 책임자인 니샤 아차리아 교수는 이번 결과가 포도막염 관련 황반부종 치료에서 스테로이드 주사가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선택지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환자 개별 상태와 안압, 백내장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치료 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