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jpg\"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55세 이하 여성은 심근경색 치료 후 퇴원한 뒤 1년 이내 재입원 위험이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거의 두 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격차는 심장 질환 자체뿐 아니라 비만, 심부전, 우울증, 사회경제적 요인 등 비심혈관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젊은 연령층 심근경색 환자의 회복 양상을 분석한 VIRGO 연구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진은 미국 103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18~55세 환자 2,979명을 대상으로 퇴원 후 1년간의 재입원 현황을 추적했다.

 

분석 결과 전체 환자의 약 30%가 1년 이내 재입원을 경험했으며, 재입원은 퇴원 직후 한 달 이내에 가장 집중됐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재입원 위험이 1.65배 높았다. 심근경색이나 협심증과 같은 관상동맥 관련 합병증이 주요 원인이었지만, 여성에서 그 발생률은 남성보다 약 1.5배 높게 나타났다. 이는 비만과 당뇨병 등 기저 위험 요인의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더 큰 격차는 비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재입원에서 나타났다. 소화기 질환, 우울증, 출혈, 폐렴 등 심장과 직접 관련이 없는 원인으로 입원한 비율이 여성에서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연구진은 여성 환자군에서 저소득층 비율과 우울증 병력이 더 높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요인은 치료 접근성 저하나 증상 관리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재입원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 책임진은 이번 결과가 젊은 여성 심근경색 환자에서 퇴원 후 관리의 초점이 심장 치료에만 국한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와 사회적 여건을 함께 고려한 통합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비심혈관 위험 요인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개입하는 전략이 재입원 격차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