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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진단받은 군인과 재향군인에게 기존 치료에 서비스견을 추가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비스견과의 파트너십이 불안과 우울을 낮추고 삶의 질과 사회적 기능을 향상시킨다는 점이 대규모 비교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결과는 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PTSD를 진단받은 군인 및 재향군인 156명을 대상으로 서비스견을 배정받은 집단과 대기자 대조군을 비교했다. 참가자 모집은 공인 비영리 서비스견 기관인 K9s For Warriors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이뤄졌다.

 

연구 설계에 따르면 서비스견을 배정받은 81명은 3개월 후 PTSD 증상 심각도가 유의하게 낮아졌고, 불안과 우울 수준도 감소했다. 또한 사회적 고립감이 줄고 동반감이 높아지는 등 심리사회적 기능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반면 서비스견을 기다리는 대조군 75명은 동일 기간 동안 이러한 변화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두 집단 모두 연구 참여와 무관하게 기존 치료에는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었다.

 

PTSD는 침투적 기억, 과각성 및 반응성 증가, 회피 행동 등 복합적인 증상을 보이며 치료가 쉽지 않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우울장애나 범불안장애가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9·11 이후 복무한 군인과 재향군인 중 약 23%가 PTSD를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재향군인의 자살 위험이 일반 인구보다 높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보완 치료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구를 이끈 애리조나 대학교 수의과대학의 연구진은 서비스견이 일상에서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연결을 촉진함으로써 증상 완화에 기여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서비스견은 연방법에 따라 장애인을 위해 개별 훈련을 받은 동물로, 일상적 과제 수행과 정서적 지원을 제공한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서비스견을 PTSD 치료의 보조적 선택지로 고려할 근거를 강화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장기 효과와 최적의 배치 방식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비스견 동반이 기존 치료를 보완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