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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복통과 설사가 며칠 이어지면 흔히 바이러스성 장염이나 음식 문제로 생각하고 넘기기 쉽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장염이 아닌 다른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경고가 나온다. 특히 증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정확한 원인 확인이 필요하다.


급성 장염은 대부분 며칠에서 일주일 이내에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만으로도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복통과 설사가 2주 이상 계속된다면 ‘만성 설사’ 범주에 들어가며, 이 경우 염증성 장질환이나 과민성 장증후군, 감염 후 장 기능 이상, 갑상선 질환, 췌장 기능 이상 등 다양한 원인이 숨어 있을 수 있다.


특히 배에 통증이 지속되면서 체중 감소, 혈변, 야간 설사, 발열이 동반된다면 단순 기능성 문제로 보기 어렵다.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같은 염증성 장질환은 초기에 장염과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들 질환은 조기 치료 여부에 따라 장 손상과 합병증 위험이 크게 달라진다.


세균이나 기생충 감염도 장기간 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해외 여행 후 증상이 지속되거나, 특정 음식을 섭취한 뒤 회복되지 않는 경우라면 감염성 원인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 또한 유당불내증이나 음식 알레르기처럼 특정 음식에 반응해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도 있다.


스트레스와 장 기능의 연관성도 중요하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복통과 설사가 만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스트레스와 불안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만 이 역시 다른 기질적 질환을 배제한 뒤에 진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 평가가 중요하다.


복통과 설사가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자가진단이나 지사제에만 의존하지 말고 의료진 상담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 단순 장염이라고 생각했던 증상이 사실은 몸이 보내는 중요한 경고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장 증상은 사소해 보여도 지속 기간과 동반 증상에 따라 접근이 달라져야 한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