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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다리가 저릿하거나 찌릿한 느낌이 반복될 때 많은 사람들은 혈액순환 문제나 일시적인 피로로 생각하고 넘기기 쉽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계속되거나 특정 자세에서 심해진다면, 원인은 다리가 아닌 허리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허리디스크로 불리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은 다리 저림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나 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한다. 요추 부위에서 신경이 눌리면 허리 통증뿐 아니라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까지 저림이나 통증이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증상이 다리에서 먼저 느껴져 허리 문제를 떠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쪽 다리만 저리거나 통증이 편측으로 나타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오래 앉아 있거나 허리를 숙일 때 증상이 심해지고,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면 통증이 뻗치는 느낌이 든다면 신경 압박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 단순 근육통과 달리 휴식을 취해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묵직한 불편감이나 가벼운 저림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하면 통증 범위가 점점 넓어질 수 있다. 심한 경우 발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신경 손상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걷는 시간이 줄고, 계단 오르내리기가 힘들어졌다면 이미 진행 단계에 접어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습관, 잘못된 자세, 갑작스러운 무거운 물건 들기 등은 허리디스크 발생 위험을 높인다. 특히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잦은 현대인에게서 젊은 층 허리디스크 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이가 어리다고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다리 저림이 지속된다면 단순 찜질이나 스트레칭만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상 검사와 신경학적 진찰을 통해 허리디스크 여부를 판단하고, 증상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비수술적 관리가 가능하다.


허리디스크는 조기에 발견할수록 회복 가능성이 높다. 다리에서 느껴지는 작은 저림 신호를 몸의 경고로 받아들이고, 허리 건강을 점검하는 것이 통증을 키우지 않는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