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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손가락이 뻣뻣하고 아침마다 잘 구부러지지 않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가 아닌 손가락관절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손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중장년층뿐 아니라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도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손가락관절염은 관절을 이루는 연골이 닳거나 염증이 발생하면서 통증과 부종, 운동 제한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형태는 퇴행성관절염으로, 연령 증가와 반복적 사용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대한의학회 자료에 따르면 손가락 끝마디에 혹처럼 돌출이 생기거나 관절이 굵어지는 변화가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통증은 사용 후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반면 류마티스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도 손가락관절을 침범할 수 있다. 이 경우 양쪽 손에 대칭적으로 통증과 부종이 나타나고, 아침에 30분 이상 뻣뻣함이 지속되는 조조강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질병관리청은 류마티스관절염이 조기에 진단되지 않으면 관절 변형과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손가락관절염의 진단은 문진과 신체 진찰, 필요 시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며,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생활습관 교정이 기본이 된다. 손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반복적이고 강한 힘을 주는 동작을 줄이고, 온찜질이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통증을 참고 방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초기에는 간헐적 통증에 그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관절 변형과 운동 범위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손은 일상생활과 직결된 부위인 만큼 조기 진료와 꾸준한 관리가 삶의 질 유지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