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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일상생활 중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거나 번쩍이는 빛이 보이고, 한쪽이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눈의 피로로 넘겨서는 안 된다. 의료계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시야 변화는 안과 질환뿐 아니라 뇌혈관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신속한 평가가 필요하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망막 관련 질환이다. 눈앞에 날파리처럼 떠다니는 물체가 갑자기 늘어나거나 번쩍이는 섬광이 보인다면 유리체 박리나 망막열공을 의심해볼 수 있다. 증상이 진행되면 시야 일부가 커튼처럼 가려지는 망막박리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대한안과학회는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지체 없이 안과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지거나 지그재그 모양의 빛이 나타났다가 수십 분 내 회복되는 경우는 편두통 전조 증상일 가능성도 있다. 이른바 ‘시각성 편두통’은 통증 없이 시야 이상만 나타나기도 한다. 다만 비슷한 양상이라도 증상이 처음 발생했거나 이전과 양상이 다르다면 다른 원인을 배제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한쪽 눈 또는 양쪽 시야의 일부가 갑자기 보이지 않거나, 말이 어눌해지고 팔다리 힘이 빠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혔다가 회복되는 일과성 허혈발작도 일시적인 시야 소실로 나타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증상을 뇌졸중의 경고 신호로 보고, 즉각적인 응급실 방문을 강조하고 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환자에서는 망막혈관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흐려질 수 있으며, 급격한 혈당 변화 역시 일시적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녹내장 급성 발작의 경우 눈 통증과 두통, 구토를 동반한 시야 흐림이 나타나 응급 치료가 필요하다.


갑작스러운 시야 변화가 수분 이내로 회복되더라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반복되거나 통증,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시야 변화는 눈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전신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