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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업무 중 손이 저릿하거나, 밤에 잠을 자다 손 저림으로 깨는 경험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 최근 의료 현장에서는 장시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직장인과 학생들 사이에서 손목터널증후군 진단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안쪽 좁은 통로를 지나는 정중신경이 압박되면서 발생한다. 반복적인 손목 굴곡과 과사용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초기에는 엄지와 검지, 중지 쪽 저림이 간헐적으로 나타나지만, 진행되면 통증과 감각 저하가 뚜렷해질 수 있다. 질병관리청는 반복 작업 환경에서 근골격계 질환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임상적으로는 아침에 손이 뻣뻣하거나,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초기에는 휴식과 손목 보호로 완화될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신경 손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대한정형외과학회에 따르면 조기 진단 시 보존적 치료로 증상 조절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손목을 중립 위치로 유지하는 보조기 착용과 작업 환경 개선이 기본이다. 키보드와 마우스 높이를 조정하고, 손목이 과도하게 꺾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생활 속에서는 한 시간 작업 후 짧은 스트레칭을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손가락을 펴고 쥐는 동작을 천천히 반복하거나, 손목을 부드럽게 돌려 긴장을 완화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스마트폰 사용 시에도 손목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재택근무 확산과 함께 손목 통증 상담이 늘고 있다. 작업 환경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통증을 참고 작업을 이어가는 습관은 증상 악화를 부를 수 있다.


손 저림은 사소해 보이지만, 반복된다면 신경 압박의 신호일 수 있다. 초기 단계에서 작업 습관을 조정하고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장기적인 손 기능을 지키는 핵심이다.